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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일상#908]한국 면허증 일본면허증으로 전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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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운전할 생각이 별로 없었다. 대중교통이 워낙 잘 되어 있고, 굳이 한국에서 안 하던 운전까지 해야 하나 싶었는데, 생활하다 보니 차가 있으면 훨씬 편하겠다 싶은 순간들이 하나둘 생겼다.

일본에서는 외국 운전면허를 일본 운전면허로 변경하는 것을 흔히 외면 전환(外免切替)이라고 한다. 외국 면허가 있다고 해서 일본 면허가 자동으로 발급되는 것은 아니고, 일본에서 주소지를 두고 있는 지역의 운전면허센터에서 신청하게 된다.

나는 필요한 서류를 한국 영사관에서 미리 발급받아 두었고, 요즘 신청자가 많다고 해서 예약도 미리 해야 했다. 어렵게 잡은 예약 날짜가 바로 오늘이라, 아침부터 서류를 챙겨 집을 나섰다.

운전면허센터가 집에서 무려 두 시간 거리라… 대중 교통이 잘 되어 있지만, 환승 시간 등을 고려하면 이동 시간이 꽤 걸린다. 이것도 차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

외면 전환은 기본적으로 외국 면허증 원본과 일본어 번역문, 본인 확인 및 주소 확인 서류, 사진, 수수료 등이 필요하고, 특히 해당 외국 면허를 취득한 뒤 그 나라에 통산 3개월 이상 체류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도 중요하다. 그래서 출입국 기록도 별도로 발급받았다.다만 필요한 서류나 접수 방식은 지역별로 조금씩 다를 수 있어 신청하는 면허센터에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일본의 외면전환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유럽 여러 나라 등 다양한 국가의 운전면허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다만 국가에 따라 필요한 확인 절차나 면제 범위가 다르고, 최근에는 일본의 교통규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더욱 까다로워졌다고 한다. 그래선지 운전 면허 과정 등 간단한 인터뷰 같은 것도 진행을 한다. 대부분 통과하지만, 그래서 예상 문제에 미리 준비하는 게 좋을 듯 하다.

오늘은 일단 예약해 둔 시간에 맞춰 방문해서 준비해 간 서류를 제출하고 신청 절차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오늘은 두 시간이나 떨어진 곳까지 다녀오느라 하루를 거의 다 썼지만, 그래도 하나씩 일본 생활에 필요한 준비를 해나가는 것 같아 뿌듯?! 오는 길에 또 새로운 동네라 한바퀴~ 하기엔 날이 넘 더워서 패스!

이제 또 그 거리를 운전면허증 찾으러 가야한다. 준비한 서류를 다시 들고, 간단한 시력 청력 검사를 통과하고, 신청 수수료, 운전면허증 발급 수수료를 내면 완료! 아…또 아까운 연차를 하루 써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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